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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문학(소설)2012.08.10 18:20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국내도서>소설
저자 : 바바라 오코너(Babara O'connor) / 신선해역
출판 : 다산책방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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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소녀 조지나 헤이즈. 어느날 아빠가 가족의 곁을 떠나고 (사별이 아니라 가족을 버리고 떠난) 집세를 낼 수 없어 쫓겨나 엄마와 동생 셋이서 낡은 차에서 생활하게 된다. 물론, 주차문제 조차 해결 되지 않아 매번 주차가 가능한 곳으로 이리저리 옮겨야 한다. 제대로 씻고, 먹고, 잘 수 없는데다 늘 쪽잠을 청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10대 소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자신의 현실을 직면하고 저보다 더 고생일 엄마와 동생 토비를 위해 애어른이 되야 할까?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 여느 10대 소녀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현실을 원망해야 할까? 주유소나 식당 화장실 같은 곳에서 씻고 자동차 뒷칸에서 쪽잠을 청하는 것이 아닌, 욕실에서 샤워하고 자신의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하는 평범한 삶이 소원이던 조지나가 우연히 발견한 건 바로 "개를 찾습니다. 사례금 500달러" 전단지. 엄마에게 물어보니 "글쎄~ 그 정도 돈이면 집을 구할 수 있겠지?" .... 조지나는 '개를 훔쳐서 다시 돌려주면 사례금을 받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고 생각하게 된다. 현실을 원망하면서도,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보라색 노트에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이라 적고, 1단계, 2단계 차근차근 적어가며 개를 훔칠 방법을 모색하는 조지나. 개를 완벽하게 훔치기 위한 단계를 밟을 때 마다 10대 소녀의 귀엽고 발칙한 행동들에 웃음이 난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내용에 페이지를 술술 넘기다 보면, 10대 소녀가 마주했을 현실에 안타까워 뭐라도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해주고 싶어진다. 개를 훔칠 필요가 없게끔. 귀엽고 사랑스러운 개 윌리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있던 조지나를 일깨우고, 이상한 아저씨 무키를 통해 현실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를 지도하고, 폭풍 눈물을 감출 수 없는 카멜라 아줌마를 통해 이성을 억누르고 감성적으로 자신의 잘못 된 행동을 바로 잡으려던 조지나를 용서하는 과정에서 조지나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완성된다. 그녀의 비밀 노트. 보라색 노트에 적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은 "개를 훔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좋은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키 아저씨의 신념.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다."

 "휘저으면 휘저을 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란다."


 마치 따뜻한 가족 드라마나 영화를 본 것 같은 소설이다. 옮긴이의 글까지 보고 책장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든다. 내 아이에게 이런 현실을 안겨주지 말자. 아이의 잘못을 지도할 때, 그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자. 용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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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n-g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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